소네트
사계 소네트: 비발디와 AI
소네트는 '작은 노래'를 의미하는 단어로, 유럽의 정형시 중 하나입니다. 비발디는 [사계]의 악보를 출판할 당시 각 계절마다 14행시로 이루어진 소네트를 붙였는데, 이 소네트의 작가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구에 베니스의 방언이 사용된 점이나 비발디의 편지에 자주 나타나는 베니스식 철자법이 사용된 것을 보면 비발디 자신이 이 시를 직접 지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소네트는 [사계]의 각 악장(4계절 각 3악장)을 설명하고 있어 음악감상과 함께 하면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효과분석 (네이버 지식백과 '오케스트라 교실', 최은규)
KAIST 사계 2050 프로젝트팀은 이 소네트를 AI를 이용해 재창작 하였고, 이 새로운 소네트를 사계 2050 대전 버전에 활용하였습니다. 먼저 대전의 2050년을 예측한 기후 데이터를 ChatGPT-4 모델에 알려주고 얻은 2050년의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소네트를, 다시 텍스트 기반 음악생성모델 중 하나인 MusicGen에 입력하여 음악적 모티브를 얻어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티브를 발췌하고 분석하여 '사계 2050 - 대전'에 활용한 것입니다. 즉, 두 소네트는 각 음악의 프로그램 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두 소네트를 소개합니다. AI버전은 그 특성상 굉장히 투박하지만, 그만큼 명확하게 사계 2050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써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계 2050 - 대전'의 공연 실황 음원과 함께 읽어보시면서 다가올 기후변화를 상상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