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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2050
'사계 2050'은 이탈리아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에 기후예측 데이터를 적용하여 2050년 변화된 사계를 음악으로써 제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건강한 지구로 되돌리기 위해 시작된 음악-기후과학-AI기술 접목 프로젝트 입니다.
'[Uncertain] Four Seasons'라는 영문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의 뿌리는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엘런 길버트)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컴퍼니 Jung von Matt의 협업으로 2019년 무대에 오른 'For Seasons' 입니다. 비발디가 사계를 작곡한 1725년과 2019년 발표 당시 기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음악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이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은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혁신기업 AKQA는 Jung von Matt, 작곡가 Hugh Crosthwaite,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나쉬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 허브 등 연주자와 작곡가, 기후과학자, 컴퓨터과학자의 협업으로 전세계의 2050년 기후예측을 반영하여 비발디 사계를 알고리즘 적으로 재구성한 악보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Uncertain] Four Seasons의 시드니 버젼을 시드니 심포니가 초연한 이후, 2021년 11월 제26회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6개 대륙 14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공개되는 등 취지에 공감하는 전세계의 오케스트라들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뮤직앤아트컴퍼니가 2021년 아시아 처음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솔로 바이올린과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첫 공연을 시작, 매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음악이 주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의 울림은 데이터의 그것보다 크기에,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초청되어 연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사계 2050의 서울버전 연주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TBS 기후위기 특별기획 다큐 '사계 2050, 서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에 이어, 국제사회에서도 기후위기의 비극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3 CCNow Journalism Awards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 저널리즘 어워즈)' 올해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2023년 사계 2050 프로젝트는 KAIST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프로젝트가 가진 공공성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음악으로 듣는 2050년의 사계는 낯설고, 음산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마주하게 될 2050년의 풍경입니다. 이것을 되도록 많은 사람이 자각하도록, 그리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그리하여 지금의 위기를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우리는 사계 2050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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