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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사계 2050

사계 2050은 ​전세계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각 지역의 기후 데이터에 따라 각자 다른 모습으로 예측되는 2050년을 음악으로 연주해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서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북아 태풍의 궤적과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바뀌면서 태풍 시즌이 더욱 강렬해지고 길어지는 것을 여름 3악장 폭풍우 부분을 더욱 강렬한 음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반복하도록 하여 표현한 한편, 국토의 80% 이상이 건조지/반건조지로 분류되는 케냐의 나이로비는 토양 수분함량 모델링에 기반하여 작물 수확량/식량이 감소된 모습을 이상한 박자표(5/8)와 일부 마디의 단축을 통해 나타냈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저지대 섬 마샬제도의 마주로는 기후와 해수면 상승의 결합으로 인해 더 이상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된 땅을 표현하기 위해 가을 세 악장의 음표를 모두 제거함으로써 가을 수확의 기쁨을 실존적 문제로 바꾸어버렸고, 그 결과 연주자들이 가만히 있는 동안 지휘자 혼자 공허한 지휘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의 핀을 클릭하여 다양한 ​지역의 사계 2050 변주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지도는 PC버전에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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