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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스톰 위기를 경계해야

충청일보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

2021년 11월 1일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국민이 정신적 한계에 도달하고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인내심도 사라져 가고 있다. 자칫 경계를 늦추면 5차 대유행이 걱정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너져 가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울한 미래가 도래하지 않아야 하기에 흔히 얘기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퍼펙트 스톰이란 소설의 제목이었지만 온대저기압과 허리케인의 비정상적인 절묘한 부딪힘에 의해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폭풍으로 변해 10억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야기했던 공포스러운 재난 사건이다. 이를 거론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현재 지구촌이 위험에 봉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코로나 위기로 사회적 취약계층이 어려운 상황인데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이로 인해 가계부채상환과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흐름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금융위원장의 부채통제 필요성도 같은 맥락인데 정치권의 생각과 금융권의 판단에 괴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금융시장안정이 중요하므로 불안정을 식별 확인해 경고등을 선제적으로 켜 주는 것이 의무이고 금융당국의 신뢰를 유지해 나아가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선진국의 주요 항만이 하역서비스 노동자가 부족해서 물류유통대란에 봉착해 있고 중국에서도 전력난이 가중되고 원자재 가격의 폭등, 반도체 공급의 부족으로 생산중단사태 등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중단으로 모든 산업현장에서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력을 통제하기도 했었지만 과거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기에 농사일부터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에 공백이 너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겨우 비행기를 탑승했지만 도착시 양성반응으로 되돌아가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인력송출을 통제하면서 항공편도 축소되었고 코로나 양성에 인력수급이 큰 차질을 빚아 안타깝지만, 이들의 무분별한 종교모임과 방역수칙 미준수가 집단 양성발생의 원천으로 드러나 불편한 심기를 감출 수가 없다.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부족함 못지않게 걱정되는 것이기도 하다.



백신 보급 확대로 서비스 수요가 회복될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로 나타날지 또 정책금리의 급격한 인상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퍼펙트 스톰에 대한 경각심이 있으므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은데 글로벌 교역환경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중무역갈등이나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사태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워지게 되면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현실이 닥쳐오면 우리나라는 수출부진과 소득위축이 도래되고 여기에 가계부채의 부실화와 생산인력구조의 불균형으로 악순환과 회복부진의 늪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발굴해 선적으로 시행해야만 한다.



최근 인공지능이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음악에 2050년까지의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재해가 고려된 곡이 연주되었다. 우리나라도 평균온도가 2-3도 오르고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데 음악이 기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즉 기후변화로 새소리를 뺀다든지, 평화로운 음이 흐트러진다든지 등을 반영 편곡한 사계 2050은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경제생활과 사회활동이 위축되고 퍼펙트 스톰이란 경제위기가 예견되고 있어 기후변화위기를 잊은게 아닌가 하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고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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